하나금융그룹 계열 IT서비스업체 하나아이앤에스(대표 조봉한 www.hanains.com)가 중국 협력사와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중국을 발판으로 해외 금융IT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21일 조봉한 하나아이앤에스 사장은 “중국 파운더그룹과 현지 합작사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연내에 가시적인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하나아이앤에스는 지난해 7월 중국 IT서비스 기업 파운더그룹과 중국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및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바 있다.
합작사 설립이 현실화되면 금융그룹 계열 IT서비스업체로서는 첫 해외 합작사가 탄생한다.
하나아이앤에스는 중국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다양한 IT사업을 벌이고 있는 파운더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금융IT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하나아이앤에스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발·구축을 마친 하나은행 차세대시스템의 기술과 노하우를 파운더그룹, 현지 합작사와 함께 중국 금융권에 공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국에서 검증받은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자로서의 역량을 활용해 중국 내 기록물 보관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조 사장은 “신규 사업 강화 차원에서 해외 비즈니스에 힘을 쏟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경영체계, 업무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등 전분야에 걸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아이앤에스는 올해 초 ‘글로벌 IT서비스 시장 진출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금융혁신 및 서비스 차별화’ ‘지식서비스 리더’ 등과 함께 주요 3대 전략으로 설정했다.
하나아이앤에스는 해외 비즈니스를 비롯한 신규 사업 강화를 통해 현재 10%대 후반 수준인 대외 사업 비중을 오는 2013년까지 5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