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프그룹, 자동차 IT 신기술 분야 진출

캐프그룹, 자동차 IT 신기술 분야 진출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인 캐프그룹(회장 고병헌)이 세계적인 홀로그램 전문기업인 STX 에이프릴리스(APRILIS)(대표 이현수)와 손잡고 자동차 IT 응용 신기술 분야에 진출한다.

21일 캐프그룹은 STX 에이프릴리스의 홀로그래픽 기술을 이용해 차량 내비게이션 정보 및 영상정보시스템이 장착된 자동차용 차세대 ‘헤드 업 디스플레이’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디지털방송 멀티미디어 사업 진출을 계기로 모바일 IPTV, LCD 및 3D디스플레이, 태양광모듈, 자동차 신소재 등 자동차 IT 응용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캐프그룹은 신성장 전략 사업으로 최근 서울에 IT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유무선 통신망을 이용한 차 내외 무선통신시스템 장치와 자동운전시스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등 IT 융합 분야 사업을 진행 중이다. 디지털 컨버전스와 관련된 방송통신 멀티미디어 융합 솔루션, 유비쿼터스 서비스, 디지털콘텐츠 및 솔루션 사업에도 집중 투자하고 있다.

STX 에이프릴리스는 지난 2007년 홀로그래픽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인터내셔널 VHM을 획득한 뒤 STX그룹에 편입된 기업으로, 현재 관련 분야에서 140여 개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홀로그램은 영상이 실물과 똑같이 3차원 입체로 보이는 사진으로, 홀로그래픽 원리를 이용해 만들어지며 입체상을 재현하는 간섭 줄무늬를 기록한 매체다.

고병헌 회장은 “캐프그룹이 제조업의 성공 경영을 바탕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인 IT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세계 최고의 홀로그래픽 기술을 보유한 STX 에이프릴리스와의 협력으로 관련 분야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캐프그룹은 지난 18일 서울 무역센터 내 캐프 IT사업본부에서 STX 에이프릴리스와 홀로그래픽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 부품 및 기타 응용 분야에 대한 협력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