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회에서 수출보험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현 한국수출보험공사가 오는 7월 한국무역보험공사로 새출발한다.
한국수출보험공사(대표 유창무)는 ‘한국무역보험공사 출범 준비기획단’을 공식 발족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출보험법개정안은 수출 보험의 지원 범위를 기존 수출입을 포함한 무역투자 거래 전체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법 개정에 따라 수출보험법은 무역보험법으로, 한국수출보험공사는 한국무역보험공사로, 수출보험기금은 무역보험기금으로 각각 바뀐다.
지원 대상도 기존의 수출·투자거래 외에 중요물자 수입거래, 해외자원 확보를 위한 거래 및 수출기반조성 효과가 예상되는 거래를 추가했다. 기금의 유동성 제고를 위해 채권발행의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공사 측은 개정안 통과에 따라 정태윤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준비기획단을 발족해 무역보험법 시행 전까지 약 4개월 동안 조직 개편, 시행령·시행규칙 및 규정의 개정, 수입보험을 비롯한 신상품 개발 등 관련 후속조치를 전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창립 18주년이 되는 오는 7월 7일에 맞춰 ‘한국무역보험공사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무역보험시대 개막을 선포할 계획이다.
유창무 사장은 “금번 수출보험법 개정은 과거 수출 일변도의 지원에서 벗어나 우리기업의 무역과 해외투자 등 다양한 대외거래를 다각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데에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세계최고 무역투자 보험기관’으로 도약하는 데에도 큰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