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통신장관회의 5년만에 재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왼쪽)과 하라구치 가츠히로 일본 총무성 장관이 양자회담을 갖고, 방송통신분야 관심사를 폭넓게 교환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왼쪽)과 하라구치 가츠히로 일본 총무성 장관이 양자회담을 갖고, 방송통신분야 관심사를 폭넓게 교환했다.

4년 8개월만에 한중일 통신장관회의가 재개된다. 또 한국과 일본 양국이 클라우드컴퓨팅 정책토론의 장을 만든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오전 우리나라를 방문(21∼22일) 중인 하라구치 가츠히로 일본 총무성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2006년 3월 이후 각국 사정에 따라 답보상태에 있는 한중일 통신장관회의를 이르면 올 11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ASEAN+3 TELMIN에서 개최(제4차 한중일 통신장관회의)하자는데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한일 양측은 ‘클라우드컴퓨팅 정책대화(정책토론장)’ 신설에 합의하고, 한일 당국간 협력의 지평을 그린 ICT 전반으로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디지털방송전환’ ‘방송통신분야 법제통합’ 등과 관련해 한일 당국간 정책교류를 제안하고, ITU 등 방송통신 분야 국제기구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하라구치장관은 ICT를 활용해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한 한국과의 정책교류에 관심을 표명하고, 올해 10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개최되는 ITU전권회의에서 한국의 2014년 전권회의 유치활동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라구치 장관일행은 22일 오후 삼성SDS,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국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