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인증이 코스타리카·아프리카 등에 공인인증시스템을 잇따라 수출한다.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온 해외 컨설팅 사업이 결실을 맺어 올해 5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22일 한국정보인증(대표 김인식)은 최근 삼성SDS와 함께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에 공인인증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아프리카 정부의 전자정부 사업에 170만달러 규모의 공인인증 시스템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정보인증은 또 몽골·브루나이 시장도 개척해 상반기에만 500만달러 가량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이 같은 성과를 위해 지난 2006년부터 필리핀·이집트·베트남·몽고·파나마·인도네시아 등 주요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공인인증 구축 컨설팅 사업을 진행했다.
이 중 필리핀의 경우 현재 산자부(DTI)와 전산원(NCC)에 공인인증 시스템을 구축해 전자 정부 전반에 공인인증을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금융권과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실화되면 필리핀은 한국에 이어 전국가적으로 공인인증을 도입한 두 번째 국가가 된다.
김인식 사장은 “공인인증서가 가진 전자서명 기능은 서명·인감을 쓰는 동양적 문화에 한국의 IT기술을 결합해 발전할 수 있었다”며 “공인인증서의 해외 확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