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인창조기업과 일반 기업을 직접 연계해 공동 프로젝트를 유도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은 올해부터 대학생이 1인창조기업인으로 일반 기업에서 발주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대학에서 상금과 학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학생들의 1인창조기업에 대한 관심 유도 및 창업 활성화 일환으로 무엇보다 이들이 1인창조기업인으로 경험을 미리 쌓을 수 있어 ‘실천형 1인창조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올해 한양대와 공동으로 일반 기업과 대학생 1인창조기업을 연계하는 ‘1인 창조기업 실전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올 여름방학 2개월여 동안 전국 모든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중소기업이 대학생을 상대로 튀는 기술 또는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이에 대해 대학생이 신청해 직접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내용이다.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학생에게는 상금과 함께 학점(2학점)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와 학교는 학점 부여 조건으로 오리엔테이션 및 관련 분야에 대한 10시간의 실전교육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일반 기업과 대학생 1인창조기업의 공동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며 이것이 1인창조기업인이 커 가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형철 중기청 지식서비스창업과 사무관은 “대학에서 학생과 기업을 연결해주면 이들이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함께 개발하게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기업은 원하는 기술을 얻고, 대학생도 기술개발과 사업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올해 독특한 아이디어 기반 웹사이트 등 온라인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적용 분야를 계속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기청은 또 내년에 ‘국제 1인 개발자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스마트폰 열풍과 함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분야가 1인창조기업에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개발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세미나·전시회 등도 함께 개최해 국제적 행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중기청은 최근 전국 대학 등을 대상으로 ‘앱(애플리케이션) 창작터’ 접수에 나섰다. 앱 창작터에서는 우수 아이디어를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작하고자 하는 학생 등 일반인에게 교육 및 개발을 지원한다.
김한식 지식서비스창업과장은 “1인 창조기업 성패의 관건은 대학생의 참여에 달렸다”며 “대학생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경진대회를 마련했고, 앞으로 그 규모를 크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