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의 월간 데이터 사용량이 월정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잔여분을 이월하는 등의 요금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선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한나라당)은 22일 각 이동통신사의 스마트폰 요금체계를 분석한 결과, SK텔레콤의 ‘올인원 95’ 요금제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률은 11%, KT의 ‘프리미엄’ 요금제는 1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LG텔레콤은 지난 1일 정액 요금제를 출시해 이번 통계에서는 제외됐다.
한 의원에 따르면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스마트폰 보급이 활성화된 나라들은 정액요금제에 가입하면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고, 음성과 데이터의 정액요금제를 분리해 신청하거나 음성통화를 이월해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초과 사용량에 대해서는 요금을 부과하면서 사용하지 않은 데이터 사용량에 대해서는 이월도 해주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요금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