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리모티브, 전기이륜차에 리튬이온전지 탑재

 SB리모티브 박용우 대표(왼쪽)와 S&T모터스 김택권 대표가 전기이륜차 100만대 생산을 위한 사업에 대해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SB리모티브 박용우 대표(왼쪽)와 S&T모터스 김택권 대표가 전기이륜차 100만대 생산을 위한 사업에 대해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SB리모티브가 S&T모터스의 전기이륜차 100만대에 리튬이온 2차전지를 탑재한다.

S&T모터스(대표 김택권)와 SB리모티브(대표 박영우)는 23일 경기도 기흥 SB리모티브 본사에서 전기이륜차용 리튬이온배터리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날 양사는 전기이륜차 사업 추진을 위한 기술교류 협력, 시장 개척 및 정부의 방침에 대한공동 대응, 전기이륜차 100만대 규모의 생산판매를 목표로 전략적 협력관계를 지속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T모터스는 전기이륜차의 핵심부품인 배터리를 SB리모티브, 구동모터를 S&T대우에서 각각 공급받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이륜차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S&T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지식경제부 산하 ‘동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의 고출력 50cc급 전기이륜차 개발과제의 주관사로 선정되면서 모터개발 분야의 S&T대우, 배터리 개발분야의 SB리모티브 등 7개 컨소시엄 기업과 이미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SB리모티브 박영우 대표는 “이번 S&T모터스와의 MOU로 전기시장 뿐만 아니라 이륜차용 전지 시장에도 세계 최고 경쟁력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S&T모터스 김택권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국내시장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전기이륜차 시장의 강자로 부상할 기틀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특허청에 따르면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용한 전기이륜차 시장은 2010년 3만대에서 2015년 550만대로 급격히 증가하고 이에 따라 전기이륜차용 리튬이온배터리 시장도 2010년 3000만달러에서 2015년 27억5000만달러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