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이번엔 `록 스타`로 떴다

세계적인 투자가로 세계 3위의 부호인 워런 버핏(80)이 록커로 변신해 화제다.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인 그는 최근 이 회사가 소유한 보험사 ‘가이코(Geico)’의 홍보 비디오에 출연, 록그룹 ‘건즈 앤 로지즈(Guns N’ Roses)’의 멤버 액슬 로즈로 분해 직원들과 함께 ’올 포 유(All For You)’란 곡을 불렀다.

이 비디오에서 그는 가죽 재킷을 입고 긴 머리 가발을 쓴 채 보라색 스카프를 머리에 두르고 나와 이리저리 몸을 흔들고, 손가락으로 청중을 가리키기도 하며 열연했다. 버핏 회장의 이런 ‘충격적인’ 변신이 연일 세계 언론에 보도되는 가운데 19일자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은 그의 노래 실력에 대해 “본업을 그만두지 말라고 조언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그보다 젊은 세계적 갑부들인 카를로스 슬림이나 빌 게이츠는 감히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면서 버핏이 웃음을 선사한 것을 높이 샀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도 같은 날 기사에서 버핏이 영상물에 출연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 비디오가 그중 “가장 장난기 많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이 비디오를 적극 추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