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인터넷 이용시간 TV 추월

캐나다인들은 이제 TV를 시청하는 시간보다 인터넷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일간 글로브앤메일 보도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리드’ 조사 결과 캐나다인들은 일주일에 온라인에 머무는 시간이 평균 18시간으로 TV 시청시간 17시간을 추월했다. 인터넷 사용과 관련 젊은 세대와 나이 든 세대의 격차가 없어진 결과로 분석됐다.

조사보고서는 “아직 55세 이상의 세대는 젊은 세대보다 TV를 보는 시간이 많기는 하지만 평균적인 캐나다인들이 처음으로 TV보다는 온라인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분석가들은 이 조사결과가 TV 등 구세대 매체의 영향력이 급격히 감소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시드니 이브 매트릭스 퀸즈대 교수(미디어)는 “인터넷 사용시간과 TV 시청시간을 명확하게 분리하기는 힘들다. 인터넷은 멀티미디어의 세계다. 우리는 웹을 통해 방송을 보고 신문을 읽는다”라고 말했다.

토론토 ’솔루션 리서치’ 그룹의 칸 위깃은 “온라인에 머무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지난해에 비해 소셜 미디어를 통한 온라인 비디오, 온라인 TV 시청률이 높아졌으며 더 많은 사람이 이전보다 온라인에서 즐길 거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