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설립된 CT&T(대표 이영기)는 현대자동차 출신 임원들이 세운 전기자동차 전문회사로 수 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저속 전기차 양산 시스템을 이미 갖추고 있다.
충남 당진에 본사 및 조립공장을 둔 CT&T는 골프 카트 제작·납품에서 출발해 저속 전기차인 ‘이존(e-ZONE)’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오는 30일부터 이존을 1590만원 안팎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존은 납축배터리를 기본 사양으로 갖췄다. 경제성 높은 고효율 납축전지는 결자형 프레임으로 견고하게 고정돼 안전성을 확보했다. 납축배터리의 경우 한번 충전으로 최대 70㎞를 주행할 수 있다. 선택 사양인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할 경우 일반 배터리에 비해 40% 수준의 가벼운 무게로 주행거리를 늘릴수 있고, 내구성도 뛰어나다. 특히 1회 충전으로 1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0또 한쪽 라인이 고장나도 제동이 가능한 독립 2계통식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를 탑재, 안전한 제동력과 함께 안전성도 개선했다.
CT&T 측은 대도시 주행 차량의 경우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30㎞에 불과하고 평균 주행속도는 시속 40㎞ 수준이라는 점에서 이존이 친환경·고효율 이동수단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도시 생활인들의 세컨드 자동차는 물론 산업현장의 업무용 차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CT&T 관계자는 “올해 국내에서 최대 3000대 정도의 이존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해외 수출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