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엘비젼, 조명 밝기 2배 반사갓 개발

 지엘지젼이 개발한 고조도 반사갓 펼친모습(좌)과 설치를 위해 원통형으로 붙인 모습.
지엘지젼이 개발한 고조도 반사갓 펼친모습(좌)과 설치를 위해 원통형으로 붙인 모습.

상업시설에서 많이 쓰이는 다운라이트 형광등 밝기를 최고 두 배까지 높일 수 있는 소재가 개발됐다. 전기요금을 절반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어 조명을 많이 사용하는 편의점·약국·식당 등에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문업체 지엘비젼(대표 고영욱)은 다운라이트 등기구에서 광원 뒷면으로 빠져나가는 빛을 전면으로 반사시켜 주는 친환경 반사갓(모델명 하이룩스)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폴리에틸렌 합성수지(PET)에 특수 표면처리를 통해 소재의 반사율을 높였다. 형광등을 감싸고 있는 알루미늄 기구물 안쪽에 두르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4.5인치 부터 8인치 제품까지 다양하게 제작돼 크기가 다른 등기구에도 자유롭게 적용 가능하다. 회사 측은 실제 영업 중인 상업시설에 설치해본 결과, 조명 밝기가 최대 2배까지 밝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서만 병원·편의점·식당 등에 다수의 제품이 공급된 바 있다. 고영욱 사장은 “고조도 반사갓과 관련된 2건의 특허도 출원 중에 있다”며 “제품가격이 1개당 4000원 정도여서 부담없이 설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