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결제 서비스가 미국 시장에 상륙했다.
휴대폰 결제 전문업체 다날(대표 박성찬 www.danal.co.kr)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버라이존와이어리스와 손잡고 휴대폰 결제 서비스 ‘빌투모바일(BilltoMobile)’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본지 1월 14일자 5면 참조
이로써 버라이존은 약 9000만 명의 자사 통신 가입자들을 상대로 게임·음악·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서비스를 이용하며 필요한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 휴대폰 결제 서비스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날 측은 빌투모바일을 이용하면 자신의 휴대폰 번호와 우편번호를 입력한 뒤 부여받은 6자리의 일회용패스워드(OTP)를 휴대폰 결제창에 입력, 15초 만에 모든 구매 절차를 마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를 위해 다날의 미국 현지법인은 NHN·YNK·그라비티 등 미국 진출 한국 게임업체들은 물론이고, 어클레임엔터테인먼트(Acclaim Entertainment)·퍼펙트월드·유포리아 등 현지 유명 온라인 게임 및 SNS 사이트와 결제 대행계약을 체결했다.
박성찬 사장은 “한국의 토종 IT 기술인 휴대폰 결제가 디지털 콘텐츠의 본고장인 미국무대에 오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향후 더 많은 이동통신·콘텐츠 업체들로 계약을 확대해 휴대폰 결제문화를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