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사, 쇼핑몰 업계 첫 ‘아이핀’ 서비스

위사(대표 강윤성)가 23일 쇼핑몰 업계 처음으로 ‘아이핀(i-PIN)’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이핀(i-PIN)이란 인터넷 에서 주민번호 대신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본인 확인이 가능한 서비스. 지난 2008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서비스 의무화 제도가 시행되는 듯 했으나 공공 기관에만 일부 도입되었을 뿐 대다수의 사이트들은 이전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위사는 쇼핑몰 서비스 ‘위사몰 윙(Wing)’ 관리자 페이지 내 아이핀을 설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발 빠르게 구축했다. 주민번호로 실명 확인을 했던 기존에는 개인 정보가 개별 웹사이트에 자동으로 저장돼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아이핀은 개인 정보가 웹사이트에 저장되지 않아 노출 빈도가 적으며, 설사 노출이 되었다 하더라도 폐지한 후 재발급이 가능하다.

서비스에 가입한 쇼핑몰 고객은 주민등록번호 입력 없이 회원 가입을 할 수 있으며, 기존 주민 번호로 가입했던 회원도 아이핀으로 정보를 전환해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한국신용정보를 통해 발급된 아이핀 번호(13자리)를 외울 필요 없이 본인이 설정한 식별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모든 웹사이트에서 동일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한우성 영업부장은 “개인 정보 유출이 온라인 쇼핑몰, 특히 개인 소호몰을 무섭게 위협하고 있다”며 “아이핀 도입은 쇼핑몰 이용 고객 개인 정보를 소중히 하는 시작”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