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IT 혁신센터 2기 회원사 8곳 선정

차량 앞에 달린 전방 카메라를 이용해 주행 경로 앞의 차량을 추적하고, 앞선 차량과의 거리와 상대속도 정보를 인지해 위험 여부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기술이 차량IT 개발 프로젝트로 상용화된다.

또 차량 계기판 등의 화면을 다양한 운전 상황과 노인, 여성 등 사용자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변환시키는 기술도 개발돼 실제 자동차에 적용된다.

지식경제부는 자동차와 IT 융합 기술혁신을 선도할 ‘차량IT 혁신센터’ 2기 회원사로 피엘케이테크놀로지, 마크애니, 오비고코리아, 셀리지온, 아이디미디어, 디지털아리아, 디코인, 크로시스 등 8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총 개발 사업비의 75%를 정부로부터 지원 받아, 기술을 개발한 뒤 현대기아차의 차량 검증 및 적용을 거쳐 안전성과 시장성이 인정되면 마이크로소프트(MS)를 통해 해외시장에까지 진출할 수 있다.

개발 과제는 피엘케이테크놀로지가 ‘전방카메라를 활용한 차량 추돌 경보 장치’를, 디지탈아리아가 ‘차량용 차세대 맞춤형 UI(유저인터페이스) 프레임웍’ 디코인이 ‘차세대 글로벌 방송·통신 통합 수신모듈’을 각각 맡아 진행한다. 이밖에도 마크애니가 ‘개방형 차량 표준 플랫폼’, 오비고코리아가 ‘차량용 웹 브라우저 시스템’, 셀리지온이 ‘차량단말-WiFi AP연동 플랫폼’, 아이디미디어 ‘모바일 커넥티비티 기반의 차량용 컨버전스 장치 및 시스템’, 크로시스가 ‘차세대 융합 미디어 라이프로그 서비스 모델’을 각각 개발하게 된다.

우수 결과물은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전시하며, 현대기아차의 차량 양산 계획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기 회원사 10개 기업은 19억원의 상용화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받아, 다국어 음성인식 미들웨어 등을 개발 완료했으며 빠르면 내년부터 차량 양산에 적용된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