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무원 ‘남은 음식 제로화’ 도전

 음식물 쓰레기 제로화에 공공기관이 앞장선다.

 환경부는 이달 말부터 환경부 소속 8개 유역환경청과 8개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대책’ 추진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대책’은 지난달 3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종합대책’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6월 말까지 유역(대기, 지방)환경청 기관의 잔반을 제로화하고, 연말까지 식재료 쓰레기를 포함한 음식물 쓰레기 총 발생량을 5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환경부 산하 16개 기관 중 12개 기관이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식사 인원은 2600여명, 1일 음식물 쓰레기량은 약 400㎏에 이른다.

 환경부는 이번 대책이 성공하면 연간 약 2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약 1만7600㎏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음식물의 생산·유통·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까지 고려하면 온실가스 저감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대책은 △‘소포장’과 ‘깔끔 포장’ 및 식자재 계획적 구매로 식재료 쓰레기 감량 △식사 인원 예측, 시차 조리, ‘메뉴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남은 음식 발생량 줄이기 △잔반 저울 설치 및 식판 반납 퇴식구 이원화(그린, 레드)로 잔반 발생량 줄이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실행대책의 성과를 6월 말까지 분석해 공개할 계획이며, 그 성과에 따라 여타 공공기관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