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내 저탄소 그린캠퍼스를 조성한다.
환경부와 에너지관리공단·푸른경기21실천협의회·도내 대학으로 구성된 ‘그린캠퍼스협의회’는 25일 수원 이비스엠베서더 호텔에서 창립대회를 연다.
이날 창립대회에서는 환경부 장관과 경기도 지사, 그린캠퍼스 참여 50개 대학 총장 30여명을 비롯한 200여 관계자들이 참석, 그린캠퍼스 실천을 위한 파트너십을 선언하고 그린캠퍼스협의회와 협력기관 간 협약을 체결한다.
그린캠퍼스 실천을 위한 파트너십 선언문에는 대학은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세우고 녹색 커리큘럼을 만드는 등 자발적이고 실천적인 운동을 전개하고, 환경부와 경기도는 관련 활동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경기도는 그린캠퍼스 실천 메뉴얼 및 인벤토리 구축 툴을 제공하는 한편 4월에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사업을 공모하고 7월에는 글로벌 그린캠퍼스 포럼을 개최하는 등 그린캠퍼스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경기도를 시작으로 전국 권역별 그린캠퍼스협의회 구축을 독려해 친환경적 대학문화 조성을 위한 그린캠퍼스 운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전국 450개 대학의 18%인 80개 대학이 있으며 상주 인원만 50만명에 이른다.
2008년 에너지관리공단의 에너지사용량 통계에 따르면 경기도 내 에너지사용량 신고업체 135개소 중 대학이 11개소로 전체 에너지사용량 신고업체의 8%를 차지했다. 또 이들 대학이 소비한 에너지량은 전체 에너지사용량 신고업체 사용량 30만7000석유환산톤(toe)의 11%인 3만4000toe에 달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