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KOTRA가 개별적으로 추진해 온 해외 투자설명회(IR)를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기구가 발족됐다.
지식경제부는 정부부처·지자체·KOTRA가 함께 해외 IR 등 외국인 투자 홍보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외국인투자홍보협의회’를 발족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의회는 앞으로 △범정부 차원의 통합 홍보 및 IR 계획 수립 △분기별 실행계획 수립 및 IR 조정 △해외 기획 IR 등에 대한 사전 홍보 △투자 유치기관간 IR 정보 공유 및 연계 △한국투자 홍보대사 위촉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정부부처와 지자체 등은 그간 외국인 투자 유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작년 한해 동안에만 200회 이상의 해외 IR 활동을 실시했다. 하지만 홍보활동이 유관기관별로 산발적·개별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일관성 있는 메시지 전달이 어려웠다. 또 관련기관간 정보교류 미흡으로 홍보 효과를 높이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또, 외국인 투자 유관기관들이 외국기업을 자기 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해 과당경쟁까지 하다보니 우리나라 전체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 협상력이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