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술’이 아니다.”
휴 요시다 히타치데이타시스템즈(HDS)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4일 “클라우드 컴퓨팅은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이자 서비스 제공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시다 부사장은 이날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0 HD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고객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요시다 부사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은 고객이 원하는 부분을 해결해주는 하나의 서비스 방식”이라며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이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토리지 분야에서만 40년 가까운 경험을 지닌 요시다 부사장은 건전한 IT 생태계(eco system)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놓았다. 최근 IT메이저기업이 연합해 솔루션과 서비스를 ‘번들’ 형태로 내놓고 있지만 이러한 풍토가 신생 벤처기업의 시장 진입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는 “HDS의 CTO로서 스토리지 분야 신생 벤처기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유연하고 개방적인 환경을 유지해 새로운 기업과 새로운 기술이 자연스럽게 도입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함께 방한한 케빈 이글스톤 HDS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한국 고객의 요구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파트너사인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에 대한 협력 및 지원 범위를 확대해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