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3월 넷째주

[새로나온 책]3월 넷째주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프레젠테이션=20여 년간 프레젠테이션을 기획한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실전지침서로 자세한 설명과 다양한 예시, 그래픽 등을 통해 프레젠테이션의 모든 것을 다뤘다. 저자는 기획과 프레젠테이션 구조 설계 코치, 프로젝트 인큐베이터로 활동 중이다. 7개의 챕터로 구성된 본문은 △플레이보이가 여자를 대하는 자세에 빗댄 프레젠테이션의 본질 △프레젠테이션의 기본 △프레젠테이션의 기초 설계 △스토리 구조와 슬라이드의 중요성 등을 담고 있다. 본문 곳곳에 참고할 만한 이미지와 실제 작업 과정을 실어 이해가 쉽다. 이경모 지음, 원앤원북스 펴냄, 1만3000원.

 ◇일본 재발견=이 책은 종전 후 폐허에서 고도성장을 이뤄내며 세계의 주목을 받던 국가 시스템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따라 하기 열풍을 일으키며 칭송받던 도요타 생산 현장은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일본 기업들은 어떤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지 등 꼬리를 무는 의문에 대해 상세한 대답을 들려준다. 저자는 고도성장과 잃어버린 10년 사이 어딘가에 있을 진짜 일본의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5개의 창을 들어 일본에 대한 재발견을 시도한다. 젊은이들이 자진해서 하류 인생을 살아가는 정체된 일본, 장수기업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일본의 힘 등을 살펴보고, 한계를 가진 일본적 시스템을 버리고 새로운 시스템을 모색하는 움직임 등을 소개한다. 이우광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1만3000원.

 ◇닌텐도처럼 창조한다는 것=화투에서 닌텐도 위(Wii)에 이르기까지, 게임기 속으로 교육·건강·취미 등 세상 모든 콘텐츠를 끌어들여 세계 최고 게임회사가 된 닌텐도의 일 하는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120년이라는 한 세기가 넘는 세월을 내려오며 지속된 소프트웨어에 대한 닌텐도의 창조정신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대부분의 회사가 채택하고 있는 동기부여 방식인 성과급도 거부한 닌텐도의 특별한 경영방식을 설명한다. 수도꼭지 법칙, 4i 전략, 경소단박, 미디어 믹스 전략 등을 소개하면서, 창조성을 바탕으로 한 회사를 만들어 나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김정남 지음, 북섬 펴냄, 1만3800원.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 여자=삼성그룹의 인사·조직관리 분야에서 오랜 기간 몸담은 저자가 이야기하는 ‘여자’ 이야기다. 이 책은 직업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치며 체득한 ‘여자’를 직장동료, 고객, 연애 등으로 분류해 46개의 글로 풀어냈다. 여자의 눈물에 속지 마라, 여자는 봄을 기다리고 남자는 가을을 아쉬워한다 등 ‘여자는∼’으로 시작하는 명제를 통해 심리와 사고방식, 행동양식을 저자의 경험에 비춰 분석했다. 지나치게 단정적인 여자에 대한 정의가 눈에 거슬리지만 여자가 직원 혹은 고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통, 보험, 금융, 요식, 텔레마케팅 등의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여자를 알고 싶은 사람은 한번 읽어볼 만하다. 조영환 지음, 지상사 펴냄, 1만1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