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TV 판매량 중 LCD TV가 거의 80%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LCD TV 출하량 가운데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과 120㎐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급 제품이 20%대를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 전망이다.
24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TV 출하량은 총 2억2800만대, 이 가운데 LCD TV는 1억8000만대를 각각 돌파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체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000만대 이상 늘어나는 데 그치지만, LCD TV는 24%에 달하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신 브라운관(CRT) TV는 신흥 시장에서도 급속히 퇴조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36%나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LCD TV 평균판매가격(ASP)이 사상 최대폭인 28%나 급락하면서 CRT TV를 더욱 빠르게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PDP TV 출하량은 작년보다 6% 가량 늘어난 15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LED BLU 및 120㎐ 이상 고화질 LCD TV가 판매량을 급속히 늘릴 것으로 관측됐다. LED BLU TV의 경우 지난해 출하량 360만대에 비해 거의 10배 수준으로 증가한 3500만대를 웃돌 전망이다. LED BLU TV 중에서도 저렴한 가격이 장점인 엣지형 제품이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20㎐ 이상 고화질 제품도 전체 LCD TV 출하량의 22%에 이를 것으로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다봤다. 올해 세계 시장에서 팔려나갈 LCD TV 5대 중 1대가 프리미엄 제품인 셈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