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단말기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삼보컴퓨터(대표 김종서)는 일본 중견 IT기업인 네프로아이티, 안드로이드 플랫폼 전문 개발업체인 코발트레이와 함께 일본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일본에 시판하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넷북과 태블릿PC는 최근 추세에 발맞춰 이동통신과 결합한 상품 형태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MOU로 삼보는 안드로이드 기반 넷북과 태블릿 PC 등의 하드웨어 개발·생산과 AS를 담당하며, 코발트레이는 TG삼보와 함께 제품을 개발하고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를 공급한다. 또한 네프로아이티는 일본 IT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역할을 맡는다. 네프로아이티는 일본 내 안정적인 IT 유통·영업망을 구축한 IT전문기업이다. 또한 이 업체는 NTT도코모·소프트뱅크·au 등에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보는 이번 제휴로 일본 모바일 단말기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향후 출시될 ‘TG 태블릿PC’를 위한 콘텐츠 인프라 구축 효과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태블릿PC 개발 소식을 공개하며 하드웨어 개발과 함께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발표한 삼보는 전문 소프트웨어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 보급 시스템을 확보했으며 태블릿PC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콘텐츠 인프라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연구소 정인철 상무는 “다양한 IT기기의 얼리어댑터가 공존하는 일본시장에서 안드로이드 기반의 차세대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