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효율적인 물처리 시스템인 스마트 워터 그리드 구축을 추진 중인 새만금 전경.](https://img.etnews.com/photonews/1003/100325051606_397084705_b.jpg)
전북 새만금산업단지 공업용수 등을 IT 기반으로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워터 그리드(Smart Water Grid)’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전북도는 차별화된 지역 녹색성장산업으로 ‘분산형 물처리산업’을 선정하고 향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분산형 물처리는 IT와 고도의 정수 및 오·폐수 정화기술을 융합해 도시의 상하수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워터 그리드가 핵심사업으로, 지난해 말 삼성경제연구소가 전북도에 지역특화산업으로 제안했다.
전북도는 이와 관련해 전북환경기술개발센터와 계약을 체결하고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한 연구진을 구성해 새만금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분산형 물처리산업 육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마련에 들어갔다.
현재 전북도가 구상 중인 스마트 워터 그리드사업에는 내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내 9만3000㎡ 부지에 총사업비 1100억원이 투입돼 스마트 워터 공통 플랫폼 운영체계 구축, 콤플렉스 및 실증화단지 조성, 통합운영센터 건설 등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최종적으로 분산형 물처리산업 집적화단지를 조성해 수처리 설비 및 엔지니어링, 상하수도 운영서비스 기업의 클러스터화를 유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도는 다음달 중순께 중앙부처 및 환경전문가, 기업을 대상으로 분산형 물처리산업 육성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오는 6월까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중앙정부를 대상으로 정책 반영 및 예산 지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 사업이 구체화되면 새만금 산업단지의 상수도(공업용수) 사용료가 연간 130억원 절감되고, 동시에 광역상수원(용담)의 정수 생산 및 운반 비용도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용어설명:스마트 워터 그리드-중앙 집중식 물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물을 효율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IT를 접목, 분산형 물처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실시간으로 물 소비량을 파악할 수 있고, 수도관의 이상 유무와 누수 지점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