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그룹 첫 여성 CEO가 정보기술(IT) 분야에서 나왔다.
우리금융그룹은 권숙교 우리금융지주 IT담당 상무를 IT계열사 우리금융정보시스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의 첫 여성 CEO인 동시에 국내 금융그룹에서도 첫 여성CEO다.
권숙교 신임 사장은 이화여대 씨티은행 IT담당 부지점장을 거쳐 2002년 우리금융정보시스템에 합류해 SI사업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05년부터 우리금융정보시스템 상무와 우리금융지주 IT담당 상무를 겸직하다가 2007년 이후부터는 우리금융지주 업무에 전념했다.
권 사장은 금융과 IT 두 부문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며 여성 특유의 유연함과 섬세함으로 꼼꼼하게 업무를 추진하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그룹은 “금융IT에 대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능력있는 여성 CEO가 그룹 시너지 효과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조덕제 전 우리은행 CIO와 오강훈 우리금융지주 부장을 각각 부사장과 감사로 선임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