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확산 덕에 `펨토셀` 급성장

아이서플라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팽창

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건물 내 통신 음영을 해소할 수 있는 초소형 기지국(일명 펨토셀) 시장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할 전망이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57만1000대에 그쳤던 세계 펨토셀 시장이 올해 190만대로 3배 이상 급팽창할 전망이다.

또 가파른 신장세가 앞으로 더 뚜렷해져 내년 720만대, 2012년 2390만대, 2013년 3960만대로 껑충 뛸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연평균 3배 가까운 성장률이다. 이처럼 펨토셀 시장이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대규모 망 투자 없이도 빌딩 내부나 가정 등지에서 3G 음영 지역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럽·북미 등의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최근 펨토셀 구축에 잇따라 나서면서 관련 업계도 분주한 모습이다.

영국 피코칩은 펨토셀 장비의 베이스밴드 칩셋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퀄컴·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도 관련 시장에 진입할 태세다. 또한 에어홉·컨티뉴어스 등 시험·검사업체들도 펨토셀 장비에 적용되는 자동 최적화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