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장관의 ‘SW 챙기기 강행군’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25일 소프트웨어(SW) 산업 현장을 직접 찾아, 육성 의지를 재천명했다.

지난달 ‘SW 강국 도약 전략’을 대통령에게 보고 한 뒤 연달아 관련 산업 체질 강화 방안을 제시하고,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이례적인 ‘SW 챙기기 강행군’이다.

최 장관은 이날 우리나라 SW산업의 상징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의 입주사들을 둘러 본 뒤, 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월드 베스트 소프트웨어(WBS)’ 사업에 3년간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본지 2월 5일자 1·9면 참조

최 장관은 이날 업계 대표단들에게 “어려운 국내 SW산업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SW를 개발하고 국산SW 제품을 수출까지 하고 있는 그 열정과 노력에 감사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애정이 묻어나는 격려였다.

격려와 함께 최 장관은 “중소 SW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인력양성, 기술개발, 해외수출 등의 분야에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SW 산업 경쟁력이 향후 우리나라 IT(정보기술)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기를 불어넣었다. 그는 구체적으로 “우수인력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WBS 사업에 3년간 1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MDS테크놀로지·인피니트헬스케어·큐브리드·파수닷컴 등 12개 SW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정병주 큐브리드 사장은 “뒤늦게나마 정부가 SW산업 육성에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환영한다”며 “영세한 SW기업이 글로벌 프로젝트를 지원할 때 구체적인 지원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호·김인순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