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LG전자, 올해 3D TV점유율 25% 달성

 LG전자가 1초에 480장의 화면을 시청할 수 있는 셔터 글라스 방식 3DTV를 내놓는다.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TV용 앱스토어 개발도 추진한다.

 LG전자는 25일 서초 R&D캠퍼스에서 권희원 LCD TV 사업부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LG 인피니아 풀 LED 3DTV’ 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LG는 3DTV를 비롯, 150인치 3D 프로젝터 등 3D 영상기기를 앞세워 올해 글로벌 3DTV 시장 점유율 25% 달성에 나설 방침이다. 권희원 부사장은 “고객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3D 풀라인업을 구성했다”며 “시장 활성화를 위해 편안한 3DTV 시청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일근 LG전자 LCD TV 연구소장은 “잔상을 해결하기 위해 LG가 독자 개발한 고유 칩(FRC:Frame Rate Control)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480㎐를 구현했다”며 “3D 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TV에서 곧바로 볼 수 있는 3D 카메라 기능을 내장했다”고 설명했다.

 3D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TV용 앱스토어 개발도 나선다. 권 소장은 “인터넷 기능을 지원하는 TV 판매가 늘면서 콘텐츠가 소비자에게 어필되고 있다”며 “(앱 스토어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LG전자가 선보인 3DTV는 풀 LED 방식이다. TV용 광원으로 사용되는 1200개 LED를 화면에 촘촘히 배치해 같은 3D 영상이라도 일반 에지(edge) LED보다 밝게 표현한다. 셔터 안경 방식의 화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밝고 풍부한 입체감을 구현한다. 또 백라이트 스캐닝을 통해 1초에 60장인 3D 영상신호를 받아 480장의 화면으로 구현해 3DTV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영상 겹침(크로스 토크) 현상을 최소화했다.

 명암비는 일반 에지 LED의 600만 대 1을 넘어 업계 최고 수준인 1000만 대 1에 달한다. TV 테두리의 폭을 16㎜로 줄여 3D 영상 시청 시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것도 눈에 띈다. 제품 두께는 22.3㎜로 슬림 디자인을 자랑한다. 풀 LED 3D TV 55인치와 47인치 제품의 출하가는 각각 630만원대와 470만원대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