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취재/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준공

 정보통신 및 생명공학 연구와 교육·창업 지원기능을 통해 제주 국제자유도시 육성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가 25일 문을 열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이날 정운찬 국무총리,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김태환 제주도지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시 아라동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엘리트빌딩에서 첨단과학기술단지 준공식을 가졌다.

 정 총리는 “제주과학기술단지가 제주영어교육도시·헬스케어타운 등과 결합할 경우 투자 유치뿐 아니라 의료·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제회의, 인센티브투어, 컨벤션, 전시회 등 서비스산업이 제주의 핵심산업으로 육성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는 제주의 다양한 생물자원과 청정환경을 활용한 생명공학 및 정보통신 연구를 위한 전문 지식 기반 산업단지다. 제주시 아라동 일원(109만㎡)에 있으며 IT·BT 등 첨단 지식 기반 산업이 조성될 예정이다.

 산업시설 용지 41만7280㎡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한라파워, 노이즈프리미어랩, 바이오스펙트럼 등이 입주한다. 지원시설 용지 21만8368㎡에는 인켈전기통신, 쓰리에스텍, 대경엔지니어링,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주센터 등 21개 기업 및 기관이 들어선다. 중국의 태양광전지 제조업체인 기가솔라홀딩스가 4억달러를 투자해 단지 내 5만4000여㎡에 태양광전지 부품 생산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단지 관리기관인 제주개발센터의 변정일 이사장은 “국내외 유수기업의 유치는 물론이고 해외 유명 과학단지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국제적 첨단 과학기술단지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며 “독일의 울름 과학단지, 영국 웨일스 테크니움, 싱가포르 과학단지, 대만 남부 과학단지, 대만 중부 과학단지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제주=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