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풀 LED 3DTV를 선보이며 능동형(셔터 글래스) 방식 3DTV 경쟁에 가세했다. LG가 공개한 3DTV는 LCD 패널 후면 전부분에 LED 소자를 부착해 선명한 화면을 구현하는 풀LED 기술을 채택했다. 이로써 지난 2월 25일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3DTV를 내놓으며 3DTV 시장에 포문을 연지 한 달만에 LG전자도 가세하며 안방극장에 본격적인 3DTV 시대 도래를 선언한 셈이다.
사실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3DTV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그러나 영화 아바타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몰이를 하며 3D영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세계 TV업체 1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달 간격으로 제품을 선보이며 선공에 나섰다. 이에 자극받아 전통의 TV 명가 소니가 내달에, 파나소닉을 6월에 3D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명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전 세계 3DTV 시장 규모는 올해 123만대에서 내년 412만대, 2012년 912만대, 2013년 1597만대로 매년 두 배 가까운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오는 2018년에는 6396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3DTV 상용 제품이 첫선을 보인 올해는 3DTV 원년이다. 다양한 3DTV 관련 행사도 열린다. 특히 주목할 만한 행사가 오는 30일 열리는 ‘3D 월드포럼’이다. 콘텐츠만을 3D로 보여주는 대부분의 행사와 달리 세미나까지 3D 기술로 진행하는 행사라고 한다. 참석자들 면면도 관심거리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DTV 사업 최고책임자인 윤부근 사장과 권희원 부사장이 나와 사업전략을 밝힌다. 두 회사의 전략대로 우리나라가 세계 3DTV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이 참에 정부와 민간이 내수 활성화 방안도 함께 찾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