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업체들이 사용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의 이벤트를 경쟁적으로 내놓는 가운데 급기야 게임 이용자들의 카드결제금을 대납해주는 이벤트까지 등장했다.
족장 월급제 등 파격적인 온라인 이벤트로 널리 알려진 CCR(대표 윤석호)은 자사의 온라인 게임인 ‘RF온라인(http://rfonline.x2game.com)’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카드결제금을 대납해주는 ‘RF신용지원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CCR이 RF온라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RF신용지원제’ 이벤트는 RF온라인 게임에 접속해 30레벨(1~2시간 가량 플레이하면 도달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을 달성한 게이머들 가운데 매주 당첨자를 선정, 1인당 60만원의 카드 대금을 결제해주는 이벤트다.
매주 240만원씩 총 4주에 걸쳐 당첨자를 선정하며 중복 당첨도 가능하다. 이번 이벤트는 특히 카드 사용이 많은 직장인들을 끌어들이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CR측은 RF온라인사이트를 통해 `RF신용카드지원제‘ 이벤트를 공지할 예정이다.
CCR은 이번 카드대금 결제 이벤트와 함께 ‘프리서버’ 이벤트도 전개한다. 프리서버 이벤트를 통해 게이머들의 경험치를 800% 높여주는 한편 기존 프리서버 외에 전체 서버로 기능을 확장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CCR은 불법 서버 이용자들을 자사의 서버로 이전하는 효과를 거두겠다는 의도다.
RF 신용지원제 이벤트를 기념해 CCR측은 프리서버 이벤트가 시작되는 이달 31일 프리서버 기능으로 시작하는 신규 서버인 ‘프론티어’ 도 오픈할 예정이다.
RF온라인의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케이블TV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대부업체 광고와 이벤트가 많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용카드 대금 대납 이벤트는 게임 이용자들에게 유익하고 현실적인 지원책이 될 것”이라며 “프리서버 이벤트 역시 불법 서버 이용자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인다는 점에서 긍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CCR은 지난해 ‘RF온라인’의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족장 월급제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화제를 모았다. 족장 월급제는 3개 종족(벨라토, 코라, 아크레시아)의 대립을 기본 개념으로 개발된 ‘RF온라인’의 게임성을 극대화한 이벤트로,각 종족을 이끄는 족장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해 화제를 모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