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설이나 비, 황사 등으로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자 유통업계가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23일부터 본점과 잠실점에서 백화점 상품권에 항균 코팅을 해 주고 있다.
상품권 유통 과정에서 각종 바이러스가 전염될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항균 코팅은 국가공인시험기관의 검증을 거쳐 개발된 100% 식물성 항균 분사 약제로 상품권을 소독해 주는 서비스이다.
롯데상품권 좌재동 과장은 “황사철에 각종 세균 감염으로부터 고객들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특히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상품권을 소독해 주면 고객들이 안심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점포에 있는 사내 전자게시판으로 고객들에게 날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향후 30일간의 날씨 전망과 점포별 주간 날씨 예보를 접할 수 있다.
이 백화점은 매장에서 들려주는 곡을 날씨에 따라 다르게 고른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씨에는 감성적인 클래식 음악의 비중을 늘리고 황사가 심한 날에는 밝고 경쾌한 팝송을 많이 틀어주고 있다.
대형마트는 고객들이 개인위생을 챙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롯데마트는 각 점포 내 쇼핑카트 보관소에서 카트 손잡이를 소독할 수 있도록 소독액을 비치했고 직원이 직접 손잡이를 닦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홈플러스에서는 모든 점포 내 휴게공간과 어린이들의 놀이터에 손 소독제를 놔두고 고객들이 수시로 손을 닦는 데 활용하도록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