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모바일 대민 행정 ‘첫발’

한국철도공사(KTX) 정보기술단은 오는 5월부터 스마트폰 기종과 운용체계(OS)에 상관없이 접속이 가능한 모바일웹(m.korail.com)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정보기술단은 정부 및 국정원의 모바일 결제 보안관련법 정리가 끝나면 예매 및 발권을 할 수 있도록 결제모듈을 추가할 계획이다.

KTX 모바일웹을 이용하면 열차시간 및 좌석조회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정보기술단은 당초 결제서비스까지 탑재할 예정이었으나, 정부 및 국정원의 보안 규제에 따라 기능을 축소해 모바일웹부터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이후 ‘고객의 소리’ 접수 기능과 홍보메뉴, 실시간 조회 기능을 얹을 계획이다. 이들 기능이 구동되려면 실명인증 절차가 필요해 국정원에 보안성 심사 접수를 준비 중이다.

김강희 정보기술단 정보기획팀 차장은 “KTX가 사용할 결제모듈은 ISP방식이 아닌 보안성이 높은 모듈이어서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당장의 보안규제도 그렇지만 개인정보보호법 이슈를 무시하면서까지 신용카드 결제모듈을 설치하기에는 힘든 점이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현재 전자정부법 제27조 및 시행령 제35조에 따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전자문서 보관, 유통 시 보안적합성 검증을 시행하고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