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구조조정이 다시 본격화한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채권은행은 이달 말까지 기업들의 2009년 기준 확정 재무제표를 제출받아 4월부터 일제히 정기 신용위험평가에 들어간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신용위험 평가를 해야 하고, 500억원 이하 중소기업은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평가하게 된다”며 “6월 말까지 구조조정 대상 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신용위험평가 대상 대기업은 1400여곳이었는데 올해는 1500곳을 크게 넘길 전망이다. 채권은행은 영업실적과 현금흐름 등을 고려해 부실화 우려가 있는 세부평가 대상을 선정하는 기본평가를 4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5∼6월에는 세부평가 대상업체를 대상으로 부실징후기업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A(정상), B(일시적 유동성 부족), C(워크아웃), D(법정관리)로 구분하게 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