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인버터 전문기업인 카코뉴에너지의 수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국제 태양광시장 호황에 따라 태양광인버터 수요가 급증한데다 UL·CE 등 국제인증을 이미 획득해 수출 준비가 완벽하기 때문이다.
29일 카코뉴에너지(대표 김경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월까지 수주한 물량이 120㎿에 이른다. 이는 카코뉴에너지가 지난해 생산한 전체 물량인 100㎿보다 20%나 더 많은 양이다.
카코뉴에너지는 기존 유럽시장 이외에 지난해 말 획득한 UL인증을 바탕으로 미국·중국 등 수출선도 다각화해, 2분기 이후의 추가 물량 수주도 낙관적이다.
최근에는 태국의 100㎿급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업체가 카코뉴에너지의 태양광인버터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이 계약이 성사되면 벌써 220㎿의 수주 물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카코뉴에너지는 주문 물량 공급을 위해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고, 현재 공장의 약 두 배 규모로 공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환 카코뉴에너지 사장은 “올해 태양광인버터 수주 물량이 약 300㎿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밀려오는 주문에 맞추기 위해 공장 규모를 두 배 정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코뉴에너지는 세계적 태양광인버터 기업인 ‘KACO new energy GmbH’가 투자한 연구개발 및 생산 전문기업으로, 주력 상품은 100㎾ 이상 대용량 인버터다. 지난 2007년 100㎾급 대용량 인버터의 독자 개발에 성공한 이후 12개의 태양광인버터 모델을 개발했다.
카코뉴에너지는 아시아지역 판매권을 가지고 있으며 유럽 등 이외 지역에는 독일 본사를 통해 판매한다. 현재 100㎾, 200㎾, 250㎾, 350㎾까지의 시리즈 개발과 양산 체제를 갖췄다. 국내 최초로 태양광인버터의 CE·UL인증을 완료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