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를 광원으로 채택한 모니터용 LCD 패널 시장이 올해 10배 이상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트북·TV에 이어 모니터용 LCD 시장에서도 LED를 이용한 저전력 및 슬림화 경쟁이 본격화됐다.
28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LED 백라이트유닛(BLU)를 채택한 모니터용 LCD 시장이 지난해 404만대에서 올해 4198만대로 10배 이상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니터용 LCD 시장에서 LED 비중은 지난해 1분기 0.3%에 불과했지만, 4분기에는 6.1%로 늘어났다. 또 올 1분기 10.0%에 이어 4분기에는 29.8%로 급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서치 측은 LED 모니터 패널이 기존 냉음극형광램프(CCFL)보다 평균 45%(20W 기준) 이상의 저전력을 소비하는 친환경 제품으로 선명한 화질 구현이 가능하고, 슬림화가 용이해 프리미엄급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20·21.5·23인치 등의 모니터용 패널에 LED를 채택했으며, 올해 18.5·19·27인치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모니터용 패널의 LED 채택 비중을 과반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하반기 23인치 양산에 이어 올해 18.5·20·27인치 등으로 양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만의 AUO와 CMO도 15인치 이상 모니터용 패널에 LED를 채택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LED 모니터 패널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38.9% 점유율로 2위인 AUO(20.9%)를 크게 제치고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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