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여가활용 TV 1시간 49분ㆍ컴퓨터 25분

우리나라 국민들은 평일 여가시간을 TV시청에 1시간 49분, 컴퓨터에 25분, 신문 5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전에 비해서는 각각 17분, 3분, 1분 줄어들었다.

30일 통계청은 전국의 만 10세 이상 국민에 대해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평일·토요일·일요일로 나누어 생활시간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10세 이상 국민의 평균 TV 시청시간은 평일에 1시간 49분, 토요일 2시간 23분, 일요일 2시간 52분이었다. 5년 전보다 17분, 15분, 22분이 각각 줄었다. 시청한 국민은 평일 82.0%, 토요일 89.3%, 일요일 92.3%였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시청비율이 모두 감소했다.

시청자의 평균 시청시간은 각각 2시간 13분, 2시간 40분, 3시간 6분으로 5년 전보다 9~21분 줄었다. 시청시간을 성별로 보면 평일에는 여자가 남자보다 14분 더 보지만 일요일에는 남자가 여자보다 13분 더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검색·게임·교제 등 여가 목적으로 컴퓨터를 이용하는 시간은 평일에 25분, 토요일 38분, 일요일 40분으로 5년전에 비해 각각 3분, 1분, 4분 감소했다. 하루 10분 이상의 여가 목적 컴퓨터 이용자는 평일 30.3%, 토요일 35.1%, 일요일 35.2%였고 이들의 이용시간은 각각 1시간21분, 1시간47분, 1시간52분이었다. 컴퓨터를 여가목적으로 이용하는 국민 비율은 5년전보다 증가(평일은 약간 감소)했다.

신문에 할애하는 시간은 평일은 5년전에 비해 1분 줄어든 5분, 토요일도 1분 줄어든 5분, 일요일은 5년전과 동일한 3분으로 조사됐다. 신문을 하루 10분 이상 읽은 사람은 평일 13.7%, 토요일 13.1%, 일요일 9.1%였고 이들이 읽는 시간은 평균 36~37분이었다. 여자보다 남자가 높고 남자 연령대별로는 50대까지 연령이 올라갈수록 높았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신문 읽는 비율이 평일에 2.8%포인트, 토요일에 2.0%포인트 하락했지만 일요일에는 0.1%포인트 상승했다. 읽은 시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한편, ‘2009년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10세 이상 국민은 평일에 오후 11시 37분, 토요일 11시 41분, 일요일 11시 20분에 잠자리에 들어 월요일에 오전 6시 42분, 평일에 6시 50분, 일요일에 7시 35분에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세 이상 성인은 하루 평균 4시간 28분간 수입 있는 일(수입노동)을 했다. 성인 취업자의 평일 출퇴근을 비롯한 일 관련 이동 시간은 1시간 26분으로 5년전보다 6분 늘었다. 남자(1시간 37분)가 여자(1시간 11분)보다 26분 길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