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총장 노동일)가 상주캠퍼스와의 행·재정통합에 발맞춰 대학통합정보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운용에 들어갔다.
이번에 구축된 경북대 통합정보시스템은 지난 2008년 7월부터 1년 8개월에 걸쳐 진행된 사업으로 전국 대학으로서는 최초로 자체 프레임워크인 ‘KNU JWF 2.0’을 개발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프레임워크는 정보시스템의 기본 설계 구축으로, 건축물의 경우 기본 설계 도면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정보시스템 개발용역을 기업에 의료할 경우 해당 기업의 기존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지만 이번 사업에는 경북대의 상황에 맞는 자체 프레임워크를 활용함으로써 대학 업무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사용자의 요구사항 및 사용환경에 적합하도록 ‘논 액티브 엑스방식(Non ACTIVE-X)’을 적용, 사용자 PC에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 대학통합정보시스템 중의 하나인 대학통합메세징시스템은 지난달 대학정보화 우수사례로 선정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한기준 정보전산원장은 “상주대와의 통합 이후 달라진 업무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캠퍼스간 정보화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부서간, 업무간 중복을 줄이고, 휴복학 같은 학사업무도 처리과정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