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엔아이소프트(대표 임종남)는 인천정보산업진흥원 부설 인천지능형로봇연구소와 손잡고 ‘음성인식 및 의미인식 HRI(Human Robot Interface)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음성인식 및 의미인식 HRI 시스템’은 컴퓨터가 사람의 말소리를 듣고 내용을 이해해 사람의 말에 따른 반응을 보이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컴퓨터가 사람의 인지과정을 이해하고 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핵심 기술로, 로봇에 이를 적용하면 대화하는 로봇을 만들 수 있다.
엘엔아이소프트는 이 시스템을 내년 1월 말 개발 완료해 오는 2012년 인천로봇랜드에 1차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자연어 처리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이 사람 말을 인식할 수 있는 음성인식 엔진 개발과, 대화의 내용을 이해하고 발화 문장을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 의미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 연구를 주도한다.
엘엔아이소프트와 인천지능형로봇연구소는 이번 사업 완료 후 관광·통역·지역안내 등 특정 도메인에 의한 대화형 지능 로봇을 만들어 공항이나 전시회, 관광명소 등에 설치할 예정이다.
임종남 엘엔아이소프트 대표는 “로봇 산업은 향후 유비쿼터스 산업과 더불어 미래를 이끌어 갈 주요 산업으로, 특히 가정이나 일상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로봇이 산업용 로봇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매우 긴요하다”고 밝혔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