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투자는 30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으로 상정된 이사 및 감사 선임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날 주총에는 서갑수 전 회장과 유니퀀텀홀딩스 측이 제안한 11명 이사 선임안과 2명 감사 선임안이 각각 81%, 68% 반대로 부결됐다.
한기투 측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이미 예측된 것”이라며 “임시주총에서 82% 이상 주주들의 압도적 지지로 경영진 교체를 이뤄낸 데 이어 정기주총을 통해 기관과 개인 주주들의 신임을 재확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까하시 요시미 SBI그룹 대표이사는 “SBI그룹 차원의 추가자금 지원을 통한 기업의 계속성을 확보한 만큼 상장폐지에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5년 내 기업가치 1조원이라는 약속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18일 한국기술투자는 일본계 SBI그룹에 경영권이 넘어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