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이 중국 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과 총 18억달러(약 2조370억원) 상당 네트워크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30일 보도했다.
에릭슨은 차이나모바일과 올해 네트워크 용량을 늘리고 인터넷프로토콜(IP) 네트워크로 발전시킬 수 있게 하는 10억달러(약 1조1317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 차이나유니콤에 고속패킷접속(HSPA) 에볼루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8억달러(약 9053억원) 규모의 3세대(3G)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키로 했다.
에릭슨 대변인은 “이번 거래는 성장하는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장비를 구매하는 중국 고객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국은 에릭슨에게 있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지난 4분기에는 전체 판매의 10%에 이르는 80억달러(약 9조530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해줬다.
중국 휴대폰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7억4700만명에 달했다. 또 유선 인터넷 가입자는 2009년 말 기준 1억300만명을 기록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