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그린테크의 스트립캐스팅롤.](https://img.etnews.com/photonews/1003/100330040805_735250273_b.jpg)
시노펙스그린테크(대표 손경익)가 포스코로부터 스트립 캐스팅롤 4기(약 13억원 규모)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스트립캐스팅롤은 두 개의 롤러 사이로 쇳물을 부어 압연공정 없이 바로 박판을 만드는 설비로, 박판은 자동차나 건축 내장재 등의 내장판으로 사용된다.
이 설비는 고도의 정밀가공 기술이 필요해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했으나 시노펙스그린테크가 국산화를 성공시켜 지난해 포스코의 ‘월드 베스트 월드 퍼스트(World Best World First)’로 선정되기도 했다. 월드 베스트 월드 퍼스트는 포스코가 우수 공급사와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세계 일류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스트립 캐스팅롤 연구 개발을 위해 시노펙스그린테크는 포스코의 구매·사용·기술부서로부터 2년 동안 체계적인 지원을 받았다.
시노펙스그린테크 측은 “포스코로부터 향후 지속적인 스트립캐스팅롤에 대한 수주가 예상된다”며 “초일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다른 철강설비 공급도 발빠르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