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지난달 인천지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14억500만달러였으며,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세계 시장의 완성차 수요 증가로 자동차부품 수출이 58.1% 늘어난 것을 비롯해 건설광산기계(55.7%), 반도체(39.8%), 형강(46.8%), 철강판(59.6%) 등 지역의 주력 수출품이 대부분 두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지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자동차는 대미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1.2% 줄었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43.1%)과 일본(94.1%), 싱가포르(43.5%), 호주(251%)에 대한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미국(-17.9%)과 홍콩(-47.5%) 시장 수출은 감소했다.
배상필 무역협회 인천본부장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상황이 감지되고 있지만 수출 촉진, 기업의 설비 투자와 직결되는 지역 자본재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수출 회복세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