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에는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들도 다수 참가. 3DTV에서 뿜어내는 실감나는 영상을 눈여겨 지켜보며 카메라 셔터를 쉴 새 없이 누르기도. 쇼케이스 진행 요원과 손가락으로 ‘브이(V)’를 그리며 사진을 찍기도 하는 등 젊은이 방식으로 3D 포럼을 만끽. 행사장을 청소하는 아주머니들도 잠시 빗자루를 내려놓고 3D 화면에 매료. 이들은 안경을 쓰고 모니터를 바라보며 “어머나, 어머나”를 연발하며 신기해 하기도. 특히 화면에서 자동차 바퀴나 각종 소품이 날아오는 모습이 나올 때면 깜짝 놀라 피하기도 하고, 허공에 연방 손을 흔들어. 평일 낮이지만 가족 동반으로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도 다수. 아이들은 3D 애니메이션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고, 어른들은 “코리아, 원더풀”이라며 안경,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3D 관련 기기를 만져보기도.
○···당일 행사지만 공식 참가 등록자 수만 900명을 넘을 정도로 성황리에 열려. 내심 주최 측은 1000명 정도의 코엑스 3층 오라토리움 전관을 임대하면서 많아야 700명 정도를 예상했는 데 이 수치를 훌쩍 뛰어 넘어 내심 놀라는 분위기. 산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참석했으며 일반인 관람객도 많이 찾아 세계적인 3D 행사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는 평가. 3D 시연도 단연 압권. LG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3D 기조연설 전문을 3D로 상영해 관람객의 주목을 한 몸에 받기도. 제조업체 중심에서 콘텐츠업체까지 두루 참석해 사상 처음으로 3D 전후방 업체가 한 자리에 모이는 기록을 세우기도.
○··· 송도균 방통위 상임위원과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VIP 참석자도 국내의 앞선 3D 기술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여 화제. 이재웅 원장은 “정말 깜짝 놀랐다”며 “이야기는 들었는 데 2D를 3D로 구현하는 영상에 진짜 놀라울 정도”라며 전환 기술이 세계를 선도하는 기술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 이어 “이제는 삼성·LG가 나서서 알맹이(콘텐츠)를 만드는데도 앞장서 달라”는 뼈 아픈 지적도. 송도균 상임위원도 “2D를 3D로 만드는 기술은 우리는 세계적으로 앞서가고 있다”며 “3D를 세계적으로 보급하고 콘텐츠도 제조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언급. 또 “창의력은 길바닥에서 나온다”며 “쪽지 대본이 부실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길에서 수정하고 바꾸고 하는게 얼마나 창의적이고 생동감 있는 일이냐”며 오히려 격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