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 건설사에 인증서…공사입찰 가산점 검토
일본 국토교통성 시코쿠 지방정비국이 처음으로 시코쿠 지역 건설사들에게 BCP 인증을 했다.
25일 시코쿠 지방정비국은 관내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지진 등의 재난을 당하더라도 기본적인 업무를 지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를 평가해 인증했다고 발표했다.
심사대상은 2008~2009년 일반경쟁 입찰 자격 중 일반토목공사 C등급을 가지고 있는 시코쿠 지역에 본사를 둔 약 200개 건설사다. 이 가운데 4분의 1에 해당하는 49개사가 시코쿠 지방정비국이 처음 실시한 이번 BCP인증 심사에 응모하고, 시코쿠 지역 대학교수 등이 참여한 시코쿠건설업BCP심사회 심사를 거쳐 45개사가 인증 받았다.
시코쿠 지방정비국은 이번에 BCP 인증을 받은 45개사에 유효기간 2년짜리 인증서를 주는 한편, 앞으로 시코쿠 지방정비국이 발주하는 공공공사입찰 종합평가 때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코쿠 지방정비국에 앞서 관동 지방정비국은 이미 지난해부터 건설사 BCP 인증을 실시해 지금까지 3회에 걸쳐 80개 건설사에 BCP 인증을 했다. 하지만 시코쿠 지방정비국과 달리 대기업 종합건설사도 심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일본의 지방정비국은 관내 도로, 하천, 댐, 항만, 공항 등에 대한 정비 및 유지관리뿐 아니라 건설업이나 부동산업 인허가에 관한 업무와 지도 감독 업무, 건설 관련 자격 취득에 관련된 행정기능 등을 맡은 국토교통성 직할 기관이다. 관동, 토호쿠, 킨키, 시코쿠, 큐슈 등 8개가 있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