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공유문제 SSD로 해결가능"

"대용량 공유문제 SSD로 해결가능"

 “실감미디어 시대가 개막하면서 대용량 미디어 콘텐츠 처리를 위한 IT 시스템 시장도 급성장할 것입니다. 이르면 2012년께 IT 시스템 시장의 10%까지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허주 한국EMC 부장(통합마케팅본부)은 3D 영화 등 실감미디어 시대가 IT 시스템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차세대 핵심 기술이 실감미디어 시대에 필수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허 부장은 “3D 콘텐츠 제작과 운용을 위해 필요한 컴퓨팅 자원의 확장성, 즉 성능과 데이터 간 이동성 등은 이미 기존 기술로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면서도 “서버와 스토리지 시스템의 가상화 기술은 3D 콘텐츠를 보다 실감나고 유연하게 제작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며 지속적인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더욱 빠른 데이터 입출력과 대용량 데이터 공유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들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 부장은 “요즘 스토리지들은 한 대에서 페타바이트(PB) 규모까지 지원하므로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한 인프라 지원에는 문제가 없다”며 “하지만 실감미디어를 위해 성능과 속도가 가장 큰 관건이므로, 플래시드라이브 기반의 SSD를 사용하면 갑자기 몰리는 대용량 입출력 데이터를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실감미디어 시장에 참여하는 중소 제작사들은 IT 시스템의 최적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허 부장은 “클라우드 컴퓨팅 등 IT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면, 향후 중소 규모의 제작자들도 초기에 큰 자본 투자 없이 성장산업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대응해 IT 시스템 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 같은 추세를 기반으로 한다면 현재 1∼2% 수준에 머물고 있는 미디어 콘텐츠용 IT 시스템 시장이 수년 내 10% 수준까지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며 “실감미디어 시대가 하드웨어는 물론이고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컴퓨팅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