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홀딩스가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50% 늘린다.
신성홀딩스(대표 김균섭)는 최근 태양전지 수주량 증가에 따라 210억원을 들여 생산라인을 증설, 생산능력을 50% 늘리기로 했다.
증설 자금은 영업현금유입금과 비업무용 부동산 등의 매각과 장기계약 선수금 확보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증설 장비는 6월까지 반입하고 7∼8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이번 생산라인 증설은 이익률이 높은 고효율 단결정 태양전지 생산 능력을 두 배로 올려 연간 총생산 능력을 현재의 100㎿에서 150㎿로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다.
신성홀딩스는 생산라인 증설이 매출 증가와 더불어 규모의 경제 효과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증가에 따른 이익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균섭 신성홀딩스 대표는 “태양전지 시장 회복세에 발맞춰 올해 초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한 것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영업이 큰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생산 능력을 확충하기에 적기”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들어서 중국·독일·이탈리아 업체로 고객이 확대돼 직수출 비중이 5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판매단가도 시장 평균 수준을 넘어서고 있어 매출과 이익률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이번 증설 라인(3기 라인)이 가동되기 전까지 스페인·일본 등의 업체들과도 협력을 이끌어내 직수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7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