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네트워크마케팅이 결합된 ‘모바일(m) 네트워크 마케팅’ 모델이 등장했다.
휴대폰 등 IT기기 전문 네트워크 마케팅 업체 모티브비즈(대표 정팔문)는 1일 자사의 전사자원관리(ERP) 등 기간 시스템과 연동되는 ‘전용 스마트폰’을 전격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전용 스마트폰은 KT와 삼성전자가 앞서 출시한 쇼옴니아폰(SPH-M8400)에 적용된 것으로 초기 화면 하단에 모티브비즈의 ERP에 접속할 수 있는 별도의 아이콘과 펌웨어가 기본으로 설치된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회원 고객은 해당 아이콘을 클릭, 네트워크 마케팅과 관련된 가입자 모집·계약·판매, 수당관리·회원관리 등 업무를 현장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다단계 판매로도 알려진 네트워크마케팅은 개인사업자등록을 가진 구매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제품의 홍보와 판매에 나선 뒤 수익을 나누는 형태로, 직접판매공제조합·특수판매공제조합·공정거래위원회 등에 가입이 돼 운영되는 합법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모티브비즈는 그동안 KT의 판매채널로 대리점 코드를 받아 이 같은 방식을 통해 다양한 휴대폰 판매에 나서 15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확보했다.
모티브비즈 측은 “네트워크 마케팅은 공제조합 등에 가입돼 회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가 구축된 비즈니스 방식으로 가입비·교육비·합숙 등을 강요해 문제가 됐던 다른 피라미드식 판매 방식과 다른 합법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정식 유통에 앞서 사전 예약을 실시한 이 회사는 5만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하고 있으며 향후 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건강식품과 화장품 등 다양한 품목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팔문 대표는 “KT·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회원들에게 ‘내 손안의, 24시간 365일 무중단 비즈니스’라는 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m 네트워크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견인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