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항법장치(GPS), 포스트잇 발명가 등 16명이 올해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NIHF)’에 이름을 올렸다.
1955년 GPS 원리를 공동 개발한 로저 이스턴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 시절 동료들과 함께 개발한 GPS 원리를 정부에 제안했고 이것이 채택되면서 GPS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서 프라이와 스펜서 실버는 접착식 메모지인 포스트잇을 공동 개발했다. 당시 3M 직원이던 프라이는 1968년 실버가 개발했던 접착제를 종이에 적용하는 데 성공하면서 끈적이지 않는 접착식 메모지를 세상에 내놓게 됐다.
초창기 비디오 게임 기술을 개발한 랄프 베어도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국방 기술 개발 업체인 ‘샌더스 어소시에이츠’에서 일하던 1966년 브라운 박스(Brown Box)라는 최초의 비디오 게임을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가정용 TV 게임을 잇달아 내놔 ‘비디오 게임의 아버지’로 불린다.
이밖에 미세한 결정으로 구성된 ‘유리 세라믹스(glass ceramics)’를 개발한 도널드 스투키, 잠수부용 호흡기인 ‘아쿠아 렁(Aqua Lung)’을 개발한 J. Y.쿠스토와 E.가냥도 회원으로 등재된다.
1973년 설립된 비영리 재단인 NIHF은 매년 인류와 문명 발달에 기여한 과학 기술 개발자를 선정하고 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