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봉사 파견사업 조정 협의체 구성

정부가 청년층의 해외 취업을 늘리기 위해 각 부처별로 흩어져 추진하고 있는 해외봉사 파견사업(World Friends Korea)을 총괄·조정하는 협의체를 구성한다. 또 외국의 취업정보기관과 연계해 올해 총 4500명의 해외 취업을 알선하기로 했다.

정부는 31일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 정부지원 협의회’를 개최하고 올해 추진 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정부는 세계 경제 호전 등 대외 여건을 고려해 해외 취업자 지원 규모를 지난해 3650명에서 올해 45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취업 알선 기관 10개소를 선정해 관련 정보를 제공받고, 정부 자금이 투입되는 해외 연수 사업에서 현지 기업 취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해외 공관, KOTRA, 해외 한인 상공인 모임 등을 통해 국제적 네트워크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대학생연수취업(WEST) 역시, 인턴 취업으로 연계하기로 하고 노동부, 중기청 등 관계부처와 해외 인턴 인력 풀을 공유하고 관련 분야 취업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해외 봉사단 파견 사업(World Friends Korea)을 추진하고 있는 5개 부처 7개 사업이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부처간 협의체를 구성해 매분기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관련 사업은 △해외봉사단(외교부) △중장기 자문단 파견사업(외교부) △퇴직전문가 파견사업(지경부) △태권도 평화봉사단(문화부) △국내외봉사활동(교과부) △개도국과학기술지원단(교과부)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행안부) 등이다.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청년실업 문제는 그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은 만큼 글로벌 인재 양성과 우수 인재의 해외진출 방안 등 범정부적인 지원과 내실화가 필요하다”면서 “이제 막 취업 전선에 나서는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각 부처·기관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