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9주년 맞는 발전회사 ‘6인 6색’

지난 2000년 전력산업구조개편에 따라 분할된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 등 KEPCO(한국전력) 발전자회사가 2일 창립 9주년을 맞는다.

김문덕 신임 사장을 맞게 된 한국서부발전과 김종신 사장이 연임하게 된 한수원은 각각 5일과 6일 서울 삼성동 KEPCO 한빛홀에서 취임식과 함께 창립기념행사를 갖는다.

이날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은 발전경쟁 심화와 기후변화협약 발효에 따른 환경규제 강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헤쳐 나갈 경영방침을 밝힐 계획이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글로벌 리더로 비상하기 위한 ‘제 2도약 KHNP NEW 챌린지’를 선포할 예정이다. 새 비전인 ‘NEW’에는 세계 최고 원자력회사를 향한 새로운 도전(Nuclear Energy World best)이라는 뜻을 담았다.

남동발전은 1일 현장중심 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창립 이후 최초로 삼천포화력본부에서 기념식을 했다.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은 “2008년도 1395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35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등 남동발전이 이루어낸 경영성과를 언급하며 직원들을 치하했다.

중부발전과 남부발전·동서발전은 1일 KEPCO 한빛홀에서 시간대를 달리해 창립기념식을 간소하게 치렀다. 기념식에서는 유공자에 대한 격려와 표창이 이어졌다.

남인석 중부발전 사장은 기념사에서 “해외사업 분야에서는 우리 회사가 다른 발전회사에 비해 앞서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방심해선 안 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